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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 정호영 셰프의 연희동 "비스트로 카덴"

라이프스타일리스트

by 라스트 2020. 11. 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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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 정호영 셰프의 연희동 "비스트로 카덴"

 

 

선물하는즐거움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아시는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라이프스타일리스트입니다.

 

서늘했던 날씨가

이제는 점점 싸늘해지고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풍경이 익숙해지는 이 즈음,

 

동생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우리 함 뭉치십시다!!"

 

연희동에서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서로 살아가는 모양새가 다르고

각기 너무 바쁜데다

코로나를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벌써 연말

 

기꺼이 오케이 사인을 날립니다.

"그래, 지구가 두 쪽이 나도 만나자!!"

 

비스트로카덴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25길 12

 

저는 요즘 BMW(Bus, Metro, Walk)를 애용하고 있기에,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내려 4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서대문03'을 타고

'한성화교중고교, 서대문소방서'에 내려 찾아갔습니다.

 

정호영 셰프님의 식당이 여러곳이더군요.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 맞은 편에

카덴 연희본점이 바로 보입니다만,

오늘의 약속 장소는 그 뒷 골목에 있는

"비스트로 카덴"이었습니다.

 

동생이 일하는 곳에서 만난

고객님의 추천으로

알게 된 곳이라고 하는데,

큰 길 가에 있는 곳이 아니다보니

상대적으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함께 하기 좋다는걸 알게 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이미 날이 어둑어둑해져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나 고개를 두리번 거리다보니

밝게 빛나고 있어야할 간판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가게들은 환히 밝히고 있었지만,

'비스트로 카덴'은 상대적으로 잘 보이지 않더군요.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길을 더듬어 가다보니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는 작은 간판

'BISTRO CADEN'

 

들어서는 입구마저

다소곳이...ㅋㅋㅋ

 

 

좁은문(?)을 들어서면

나타나는 중간문,

 

오우, 왠일이랍니까

아직 시간이 7시 밖에 되지 않았고

예약도 미리 되어 있던 상황인데

1층 홀에는 이미 다른 손님들의 식사가 한창이었어요.

 

결국 지하로 안내를 받았죠.

기분을 한 껏 내려면 1층이 더 좋았겠지만,

왠지 모르게 지하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패밀리가 대체적으로 입심이 세거든요 ㅎㅎ

거기다 코로나 이슈도 있으니

우리들이 지하홀 전체를 전세낸 느낌이 들었죠.

 

 

약간 밀실(?) 같은 느낌으로

바깥을 내다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오랜만에 만나 넘쳐나는 수다를 맘껏 나누기에는

더할 나위 없었던 곳이었어요.

 

 

동생들이 도착하기 전에

먼저 자리를 안내 받아

메뉴 구성을 찬찬히 훑어봤어요.

 

와인으로 시작해서

위스키, 그리고 사케와 맥주

 

요리들은 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것들로

간소하게 구성되어 있더군요.

 

제가 받아들인

'비스트로 카덴'의 컨셉은

가벼이 술 한 잔 기울이며

담소 나누기에 좋은 곳이란 인상이 강했어요.

 

이윽고,

일행들이 도착하고

메뉴를 주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칼슘 파스타

알리올리오 위에 올려진건 멸치였을까? 새우였을까?

 

칼슘 파스타

 

아뿔사~

우리는 너무 배가 고팠던 것이고,

사실 술 한 잔 보다는 허기를 달래기 급급했고,

파스타를 주문했고~

나오자마자 뒤섞어 버려서

처음 플레이팅된 모양을 남기진 못했어요.

 

기본은

올리브유와 구운 마늘로 향을 한 껏 돋구고

그 위에 새하얗게 데쳐져 나온 멸치(?)가 올려져 있었어요.

 

보자마자 '칼슘 파스타'라고 이름 지은

이유를 알 수 있었기에

조금은 비리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왠걸요.

 

저 작은 녀석들의 식감이 하나하나 탱탱합니다.@.@

향은 고소함만 남아 있을 뿐이었고

파스타의 향을 뒤덮어버릴만한 그런 반란을 일으키진 않고

튀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더라고요.

 

음...

 

일단 자네는 내 메모리 속에 저장!!

 


 

 

 

 

비카 가라아게

콩고물 인절미 같은 순살 닭튀김!!

 

비카 가라아게

 

두 번째는 "비카 가라아게"

 

보통 가라아게는

사진 속 '비카 가라아게'보다는

튀김 옷을 두껍게 입혀서

바삭바삭한 식감이 강해지도록 만들죠.

 

게다가 카레나

덮밥 위에 얹어 먹어도

그 맛이 드러나도록 간이 강한 편이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가라아게는 많은게 달랐어요.

 

사진에서 보이듯이,

많이 매말라 보이고 튀김 옷이 얇은데다

검은 기운이 스멀스멀 맴돌고 있어 많이 달라 보이죠.

 

일단 한 입 베어 물어보니

왠걸요. 고기가 질길 것 같은데 적당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아요.

거기에, 마치 콩고물 인절미를 먹는 것처럼

말랑말랑한데, 심지어 튀김옷에서 콩고물 맛도 나요!!

 

옆에 곁들여진,

타르타르 같은 소스를 찍어

(타르타르는 아닙니다. 분명... 다만, 요리에 문외한이라 이게 뭔지는 알 수 없;;;;)

입에 넣어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더군요.

 

제 머릿 속에 들어있던 가라아게와

많은게 달랐지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기에

제 동생과 제 머릿 속에 각인 되어버렸어요.

 

"오호라, 이 녀석 봐라!!"

 


 

 

 

니코미 함박

입 안 가득 즐거움을 안겨준 녀석

 

니코미 함박

 

이 녀석과 칼슘 파스타는 동생의 추천으로,

앞선 가라아게는 저의 '픽'이었어요.

 

동생이 메뉴판을 집어들자마자

주문했던 '니코미 함박'

 

계란 노른자를 먼저 터뜨리고,

나이프로 한 입에 먹기 좋게 조각을 내었어요.

계란 후라이에 가려진

함박 본체의 두께가 상당했어요.

 

먼가 음식 먹다가

허탈한 웃음이 나는 경험 있으시죠?

 

조각난 함박을 입에 넣었을 때,

입 안 가득차는 고기의 식감이

허탈한 웃음 나오게 만들더라구요.

 

세 개의 메뉴 중에 가장 나중에 나왔던 터라,

한 참 식사하며 이야기 삼매경 중이었는데

'니코미 함박'을 먹자마자

잠시 정적이 지나갔죠 ㅎㅎㅎ

 

"어쩜 너란 녀석~ 허허허"

 


 

갑작스런 동생의 연락이었지만,

강하게 밀어붙인 그 녀석의 추진력 덕분에

한 자리에 모여 우리 패밀리끼리 멋진 저녁 나눌 수 있었네요.

(심지어 동생이 전부 쐈어요~ㅋㅋ)

 

7시 부터 그렇게 저녁식사를 시작해서

거의 세 시간은 넘게 있었던거 같아요.

이 자리에 모였던 셋 모두 피곤에 절어서

집에서 쉬고픈 마음 가득했을텐데도

'비스트로 카덴'은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는 힘 같은걸 주더군요.

 

심지어,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러 올라가는 길에는

정호영 셰프님도 만났어요!!

 

셀럽 앞에만 서면, 과하게 긴장하는 터라

인사도 못나눴네요.

사실 다른 손님들과 긴한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 같기도 해서

갑자기 끼어들기도 좀 그랬죠.

그래도 사진 하나 부탁할걸 싶기도 ㅎㅎㅎㅎ

 

한적한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연말의 밤을 보내시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해요.

 

아직은 코로나가 잠잠해지지 않았지만,

12월에 접어들면, 이래저래 모임이 잦아지겠지요?

그런 때에, "비스트로 카덴"이 좋은 선택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까지,

구독자님들의 삶 속에

하루하루 더욱 아름다운 일들로

채워나가시기를 응원하는

라이프스타일리스였습니다!!

 

이번 포스팅 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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